2009년 3월 2일 월요일

지자체간 정보 시스템 중복개발에 따른 낭비

모 시에 납품할 관광정보시스템 제안서 작성 중이다.

내용에 보면, “~~한 표준을 준수한 시스템”을 매우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. 아마도 표준에 대한 교육이 많이 이루어 졌겠지…싶다. 좋은 일이다. 모든 요소를 in-house protocol을 쓰는 것보다는 말이다. (비꼬는 것이 아니다. 진짜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.)

그렇지만, 그러한 항목을 포함한 시스템 자체가 각 지자체별 특성을 전혀 띠고 있지 않다. 즉, A시에서 만든 시스템을 B시에서 가져다가 쓸 수 없는 이유가 전혀 없는데, 전부 새로 개발하는 것이다. 여기까지 약 40~50M/M (맨*먼스) 소요.

웃기게도, 심지어 구글 어날리틱스에서 공짜로 지원하는 기능을 모두 새로 개발하는데 또 돈을 쓰게 되는데, 이 것만 또 눈은 높아가지고 대략 20~30M/M가 소요될 만큼 많은 것을 요구한다.

이러한 공통적으로 쓰일 만한 것들은, 지자체 및 중앙정부에서 담당자들끼리 모여서 공통된 시스템을 구축하고, OpenAPI등으로 가져다가 쓸 수 있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? 굳이 그렇게 세금 써서 하기가 어려우면, 수많은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로 넣어서 개발해도 될 것이고 말이다. (여기도 할 말이 많은데, 나중에…)

전국에 지자체가 몇 개인데, 이런 방법으로 소모되고 있는 돈은 도대체 얼마일지 궁금하다.

고쳐져야 할 것이 많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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